<p></p><br /><br />잠적한 조성길 전 북한 이탈리아 대사대리와 그의 가족은 한국으로 올 수 있을까요. <br> <br>자신이 2년 전 그랬던 것처럼 한국에 오라고 촉구했던 태영호 전 공사가 정치 원로들과 함께 나섰습니다. <br> <br>강은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북한 외교관, 조성길 이탈리아 대사대리가 지난해 11월말 잠적한 뒤, 아직까지 그와 가족의 신변 그리고 거취는 오리무중입니다.<br> <br>[태영호 /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] <br>"북한 체포조가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, 만약 보호를 받지 못하고 이런 상태에 있다면 대단히 위험한 상황입니다." <br> <br>지난 주, 조 대사대리에게 한국으로 오라고 공개 서한을 보냈던 태영호 전 공사는 정치 원로들과 함께 그의 한국행을 돕는 모임을 만들었습니다. <br> <br>[강은아 기자] <br>"참석자들은 조성길 대사대리의 신변안전과 망명지 선택의 자유를 보장해 줄 것을, 우리 정부와 이탈리아에 촉구했습니다." <br> <br>[박관용 / 전 국회의장] <br>"지금 (조성길 대사대리 가족이) 어떤 처지에 있는지를 잘 모른다는 사실이 대단히 안타깝습니다." <br> <br>[정대철 / 전 민주당 대표] <br>"이탈리아 당국과 미국 당국이 잘 처리하리라고 믿습니다만, 대한민국 정부는 대한민국 국민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." <br> <br>참가자들은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, 조 대사대리 가족의 망명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[태영호 /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] <br>"친구로서, 성길아, 걱정하지 마라. 정치적 망명자로서의 신변 안전이 제공되도록 우리가 적극 노력해줄게." <br> <br>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. <br> <br>euna@donga.com <br>영상취재 홍승택 <br>영상편집 변은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