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관련된 이야기, 스포츠부 김유빈 기자와 이어 갑니다. <br> <br>1. 심석희 선수는 지난해 평창 동계 올림픽 직전에 조재범 코치의 폭행 사실을 먼저 폭로했는데, 1년이 지난 뒤에 성폭행 사실을 꺼내든 계기가 있습니까? <br> <br>네, 저희가 심석희 선수 측과 빙상 관계자들을 취재한 결과, 공통적으로 지난해 국감 때의 한 장면이 발단이 됐다고 말을 했습니다. <br> <br>먼저 한번 보시죠. <br><br>[손혜원]<br>저한테 편지가 한 통 왔습니다. 이게 원본인데요. 감옥에 있는 조재범 코치로부터 왔습니다. <br><br>네, 손혜원 의원이 밝힌 조 전 코치의 옥중편지인데요. <br> <br>조 전 코치는 심석희 폭행 혐의로 구속돼 있는데요. 그런데 그 책임을 전명규 한체대 교수에게 돌리고, 자신은 억울하다고 주장합니다. <br> <br>이 장면입니다. <br><br>[손혜원]<br>전명규 교수님이 시합 때마다 저를 매우 압박하셨습니다. 그만두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욕을 욕을 하며 머리를 주먹으로 때렸습니다. 뺨도 맞았습니다. <br><br>심석희 선수 측은 조 전코치가 반성하는 모습이 없이, 옥중 편지를 통해서 스스로를 구명하려고 하자 성폭행 고소를 결심하게 된겁니다. <br> <br>여기에는 조 전 코치가 솜방망이 처벌을 받아서 체육계에 다시 복귀하지 않을까, 이런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2. 오랜 스승의 성폭행을 폭로하는게 쉽지 않았을 텐데, 팬들의 응원도 큰 역할을 했다면서요? <br> <br>심석희는 조 코치와 초등학교 1학년 때 만나 성인이 될 때까지 사제의 연을 맺었습니다. <br> <br>성폭행 사실까지 폭로한다는 게 쉽지 않았을텐데요. 마음을 꾼데에는 팬으로부터 받은 편지 한 통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. <br> <br>"심하게 폭행을 당했는데도 열심히 선수 생활 하는 모습을 보고 큰 힘이 됐다"고 고백하는 내용인데요. 자기로 인해 누군가가 힘을 낸다는걸 보고 용기를 얻어 성폭행까지도 폭로를 결심하게 됐다고 합니다. <br><br>3. 심석희 선수, 오늘 하루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을테넫요. 지금 어떤 상태입니까? <br> <br>심 선수는 보도가 나간 어제부터 크게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. <br> <br>오늘 선수촌 훈련은 하지 않고 외출 신청을 해서 가족을 만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. <br> <br>오늘 저녁 중 다시 선수촌으로 복귀해 내일부턴 정상적으로 훈련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. <br><br>이번 폭로가 심석희에게 있어 어떤 의미인지도 주목할 점인데요. 심석희측은 선수 생활을 계속 하기위해 폭로를 했고, 베이징 올림픽을 목표로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><br>4. 문체부에서 부랴부랴 대책을 냈는데.. 급하게 낸 것으로 보이는데, 실효성은 있습니까? <br> <br>내용을 보면 우선 성폭력 혐의가 인정될 경우 가해자를 영구 퇴출시키겠다는 겁니다. <br> <br>그리고 해외 취업도 막아서, 설 자리를 없애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하지만, 급하게 내놓은 대책이라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입니다. <br> <br>문체부는 10여 년 전부터 스포츠 성폭행 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, 그 효과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많습니다. 좀 더 강한 의지를 보여야 할 것 같습니다. <br><br>스포츠부 김유빈 기자였습니다. <br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