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른바 '강남주사' '다이어트 주사'로 불리는 비만 치료제입니다. <br> <br>의사의 지도 없이 복용하면 위험할 수 있는데요. 인터넷에서 개인 간 거래까지 이뤄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은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서울 강남에 있는 성형외과입니다. <br> <br>최근 입소문을 타고 있는 비만치료제를 물어봤습니다. 의사의 진료와 처방이 필요한 전문 의약품인데도 상담직원이 대신 설명해 줍니다. <br> <br>[성형외과 상담직원] <br>"((전문의) 설명 따로 안 들어도 돼요?) 제가 해드릴게요." <br> <br>부작용을 걱정하자 안심까지 시켜줍니다. <br> <br>[성형외과 상담직원] <br>"(부작용은요?) 거의 없다고 보시면 돼요." <br> <br>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이 지난해 말 단속까지 벌여 처방없이 이 비만치료제를 판매한 병원 5곳을 적발했지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최근엔 인터넷에서 개인간 거래까지 성행합니다. <br> <br>비만치료제의 무분별한 사용은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경고합니다. <br> <br>[박종혁 / 가정의학과 전문의] <br>"(부작용은) 메스꺼움이나 소화불량을 포함해서 췌장염까지 가능합니다. 의사들의 지속적인 모니터링 하에서 쓰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." <br> <br>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보건당국은 불법거래가 기승을 부리는 건 알지만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] <br>"판매자가 확정이 되면 수사를 의뢰하든지 하는데 (온라인) 카페나 중고나라 같은 경우는 판매자가 확인이 잘 안 되고 있어요." <br> <br>보건당국은 뒤늦게 경찰의 협조를 받아 이번달부터 전국적으로 단속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. <br>elephant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용균 <br>영상편집 : 민병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