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고 임세원 교수의 동료 교수들이 임 교수의 이름을 딴 상을 만들기 위해 발벗고 나섰습니다. <br> <br>안전한 진료 환경을 위한 '임세원 법'도 추진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백승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<br>[백종우 / 경희대병원 교수] <br>"너가 간절히 바랐던 것이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 (너를) 살아있게 하는 거라고 믿고 여러 사람들 같이 노력할게." <br> <br>임세원 교수의 친구인 백종우 교수는 동료 교수들과 함께 성금을 모으고 있습니다. <br> <br>정신질환 환자의 치료에 힘쓴 사람들을 위해 임세원 교수의 이름을 딴 상을 만들겠다는 겁니다. <br> <br>[백종우 / 경희대병원 교수] <br>"임세원 상을 만들어서 이런 일을 열심히 노력해주시는 분들에게 상을 드리는 방법이 있을 것 같고요." <br><br>임 교수가 자살예방 프로그램 개발했을 때 가장 기뻐했다고도 회상했습니다. <br> <br>[백종우 / 경희대병원 교수] <br>"항상 진지하고 별명으로 친구들이 독일병정이라고 할 정도 였는데 이 사진 보시면, 환히 웃고 있잖습니까." <br> <br>이런 가운데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'임세원 법' 제정을 촉구했습니다. <br><br>그동안 보호자와 의사가 결정했던 정신질환 치료를, 앞으로는 국가가 직접 나서야 한다는 겁니다. <br><br>[권준수 /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] <br>"사법 입원의 형태로 국가 공권력의 책임하에 이뤄지도록 정신건강복지법이 신속히 개정돼야 합니다." <br> <br>백 교수와 동료 교수들은 환자들을 위한 후원 재단 설립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. <br>strip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박희현 추진엽 <br>영상편집 : 배시열 <br>그래픽 : 김승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