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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금추’라더니 가격 폭락…배추밭 갈아엎는 농민들

2019-01-10 2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한때 값이 너무 올라 '금추'라고까지 불렸던 배추의 가격이 폭락했습니다. <br><br>그 바람에 산지에선 다 자란 배추를 갈아 엎고 있습니다. <br><br>공국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 <br><br>[리포트]<br>트랙터가 지나가자, 다 자란 배추들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뭉개집니다. <br><br>[공국진 기자] <br>"70일 동안 정성껏 키운 배추 4천 포기를 갈아 엎는데는 20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." <br><br>지난해 김장철을 앞두고 수확을 했어야 했지만 판로가 막히자 갈아엎은 겁니다. <br><br>농민의 얼굴엔 수심이 가득합니다. <br><br>[정비룡 / 전남 해남군] <br>"김장배추 같은 경우는 거래 자체가 아예 단절됐습니다. 가을 내내 고생해서 키워 놓은 건데, 이렇게 되면 누가 좋겠습니까." <br><br>지난 가을 날씨가 좋아 배추 생산량이 평년보다 늘면서, 지난해 9월 포기당 6천원을 훌쩍 넘던 배추 값은 석달 만에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. <br><br>결국 정부가 배추 가격 안정을 위해 1만9천 톤의 배추를 산지에서 폐기하기로 결정하면서 농민들은 차라리 정부 보상비라도 받겠다며 밭을 갈아엎는 걸 선택하고 있습니다. <br><br>[정경호 / 해남군 농정과 팀장] <br>(배추밭 폐기) 면적을 더 확대하기로 하고 지금 추가적으로 계획을 수립 중에 있습니다. <br><br>중국산 김치의 저가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배추값 폭락까지 겹치면서 농가들의 시름은 한층 커지고 있습니다. <br>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 <br><br>kh247@donga.com <br>영상취재 : 이기현 <br>영상편집 : 최현영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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