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법농단 의혹의 정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내일(11일)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됩니다. <br /> <br />양 전 대법원장은 검찰청사가 아닌 대법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강행할 뜻을 밝혀 불상사가 우려됩니다. <br /> <br />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사법농단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합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이 강제징용 피해자 소송과 옛 통진당 의원 지위확인 소송에 개입하고, 비판 성향의 판사들을 사찰하거나 인사상 불이익을 검토하는 데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헌법재판소 기밀 유출을 지시하고 김앤장 변호사와 직접 만나 재판을 논의한 정황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사법농단 의혹의 정점으로 꼽히는 양 전 대법원장이 검찰에 출석하는 건 사법농단 수사가 시작된 지 7개월 만입니다. <br /> <br />사법농단 의혹이 불거지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지난해 6월 취재진 앞에서 결백을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[양승태 / 前 대법원장 (지난해 6월) : 불이익을 받는 사람, 편향된 대우를 받는 사람은 없습니다. 그런 조치를 제가 최종적으로 한 적은 없다는 것을 단연코 말씀드립니다.] <br /> <br />이후 종적을 감췄던 양 전 대법원장은 검찰 출석 직전, 입장과 소회를 밝힐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검찰 포토라인이 아닌 대법원 정문 앞을 기자회견 장소로 지목해 자칫 충돌이 우려됩니다. <br /> <br />전국 공무원 노조 법원본부가 전국 간부 소집령까지 내리며 기자회견을 저지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데다, 주변에 각종 집회와 시위도 예고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사상 유례없는 전직 사법부 수장의 소환 뒤에는 사법농단 혐의를 입증하려는 검찰과 이를 방어하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 사이에 치열한 논리 싸움이 벌어질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YTN 양일혁[hyuk@ytn.co.kr] 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110222656371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