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방부가 2023년까지 앞으로 5년 동안의 국방 건설 중기 계획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기존의 북핵 대응 '3축 체계'를 대체하는 새로운 작전 절차를 내놨는데요, 이에 따라 대량응징보복 같은 자극적 용어도 폐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강정규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016년 북한의 잇따른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맞서 우리 군은 이른바 '3축 체계' 개념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[임호영 /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(지난 2016년) : KMPR은 한국형 대량응징보복 개념으로 북한의 전쟁지도본부를 포함한 지휘부를 직접 겨냥하여 응징, 보복하는 체계입니다.] <br /> <br />그러나 북한이 핵 개발을 멈추고, 남북 화해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국방부는 더 이상 험악한 용어를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대신, 정찰과 결단, 방어, 파괴로 이어지는 '4D 작전 수행 절차'를 새롭게 제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군 관계자는 '4D 작전 절차'가 북한을 특정한 기존 3축 체계에서 주변의 잠재적 위협으로 확장된 개념이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군과 협의 아래 이미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, 4D 작전 수행을 위한 전력 구성은 기존의 3축 체계와 같습니다. <br /> <br />군 정찰 위성 개발, 타우러스 공대지 미사일 보강 등을 통해 '전략표적 타격 능력'을 키워나가고, '한국형 미사일 방어 능력'을 갖추기 위해 탄도탄 조기경보 레이더 배치와 철매-II 성능 개량을 추진합니다. <br /> <br />또, 현무-4나 전술지대지유도탄 같은 미사일 전력과 특수전 부대를 육성해 '압도적 대응 능력'을 확보해 나간다는 구상입니다. <br /> <br />이를 위해 국방부는 앞으로 5년 동안 32조 6천여억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발표한 국방 중기 계획 보다 핵 대응 전력 구축 예산이 30% 넘게 늘어난 겁니다. <br /> <br />전체 국방 건설에 필요한 예산은 94조 원, 여기에 기존의 전력을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 176조 원을 합하면 270조 원 규모입니다. <br /> <br />국방부는 이번 새로 내놓은 작전 개념에 과거에 자주 쓰던 북한 핵·미사일 관련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, 기존 3축 체계를 확장 발전시킨 만큼 북한의 위협이 사라지더라도 다양한 전략적 목적에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강정규[liv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11117231284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