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불거진 체육계 성폭력 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긴급회의를 열고 피해자 신변보호와 엄정 수사 방침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성폭력 주무 부처인 여성가족부의 대처가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정회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체육계 성폭력 사태가 확산하자 여성가족부는 부랴부랴 각 부처 담당자와 민간 전문가를 불러모았습니다. <br /> <br />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먼저 미투 대책을 총괄하는 입장에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기존 대책이 체육현장에서는 효과를 보지 못했다며 객관적 조사와 책임 있는 조치를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 보호와 가해자에 대한 엄정 대처도 주문했습니다. <br /> <br />[진선미 / 여성가족부 장관 : 두려움 없이 신고할 환경이 조성돼야 합니다. 객관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하고 책임성 있는 조치도 따라야 합니다./전 과정이 국민 눈높이에 맞게….] <br /> <br />그러나 성폭력 주무 부처로서 여성가족부의 대처가 늦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심석희 선수의 폭로 다음 날 여가부 관계자는 문체부, 경찰청 등과 연락해 곧 실무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10일엔 피해자 지원 부처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무료 법률지원, 심리치료 지원, 컨설팅 지원 등을 문체부와 만나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심석희 선수는 이미 대형 법무법인이 법률 대리를 맡은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여가부가 말하는 무료 법률 지원은 대한변협, 대한법률구조공단 등에서 무료로 진행하는 법률 지원인데 다른 기관에서 소송을 진행할 경우 관련 비용을 대주지 않아 심 선수는 도움을 받지 못합니다. <br /> <br />심리치료 지원의 경우에도 수사 기관의 성폭력 피해 사실확인서가 필요하고 2년마다 심사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 다른 체육계 피해자가 두려움 없이 신고할 환경도 아직은 구상 단계라 바로 적용되기도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범정부 컨트롤 타워라는 여가부는 충격적 폭로가 나온 뒤 나흘 만에야 긴급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사태를 지켜보는 국민적 분노와 실망에서 여가부가 한참 비켜서 있는 모양새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정회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111200524896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