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깊어가는 겨울, 전국 곳곳에 눈과 얼음으로 만든 겨울 왕국이 생기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현용 기자가 직접 눈 조각 만들기에 도전해 봤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태백산 국립공원 광장에 초대형 눈 조각이 모습을 드러냅니다. <br> <br>아파트 3층 높이로 사람 키를 훌쩍 넘는 작품들. 단군을 비롯해 제우스와 포세이돈 등이 형태를 갖춰 갑니다. <br> <br>[윤원희 / 서울 강남구] <br>"장관이죠. 조그만 눈사람만 만들다 이런 대형 조각은 처음 보죠." <br> <br>제설기 4대를 동원해 인공 눈을 만들고, 굴착기까지 동원해 눈을 깎아 내는데 들어간 눈의 양만 6만 톤. 금액으로 따지면 1억 원이 넘습니다. <br> <br>[김지은 / 강원 태백시 관광문화과 팀장] <br>"태백산의 웅장한 정기와 기운을 담는 작품들로 연출돼 있고요." <br> <br>중국 하얼빈에서 온 조각가들이 하루 10시간씩 한 달 가까이 작업 중입니다. <br> <br>영하의 기온에도 땀이 계속 나 외투를 벗은 채 일하는 사람이 많습니다. <br><br>"제가 직접 눈 조각에 도전해 봤습니다. 도깨비 조각의 팔을 다듬고 있는데요. 오랫동안 눈을 깎아 내야 표면을 매끈하게 만들 수 있어서 생각보다 어렵습니다." <br> <br>충남 청양군에서는 주민들이 1주일간 물을 뿌려가며 만든 얼음 분수가 눈길을 끌고, 강원 평창군 얼음 낚시터는 맨손으로 송어를 잡으려는 사람들로 붐빕니다. <br> <br>겨울이라 가능한 풍성한 볼거리에 추위와 미세먼지도 잠시 잊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. <br> <br>hy2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윤재영 <br>영상편집 : 이재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