홀로 망경길에 올랐다가 태국에서 억류돼 강제 송환 위기에 처했던 사우디 10대 소녀가 결국 캐나다로 출국하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캐나다가 유엔의 요청을 수용해 망명을 허용한 건데, 새로운 출발을 앞둔 소녀의 극적 사연에 세계인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가족의 학대를 피해 호주로 망명하려던 18살 라하프 양. <br /> <br />지난 6일 경유지인 태국 수완나폼 공항에 도착했지만, 곧바로 여권을 빼앗긴 뒤 공항 내 호텔에 억류되며 송환 위기에 처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자 라하프는 SNS를 통해 국제사회에 도움을 호소하며 관심을 모았습니다. <br /> <br />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연대 운동이 벌어졌고, 마침내 유엔난민기구가 나서 '난민 지위'를 인정하면서 위기를 넘겼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이틀이 채 지나지 않아 캐나다에서 좋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. <br /> <br />[쥐스탱 트뤼도 / 캐나다 총리 : 그녀의 망명을 허용해달라는 유엔의 요청을 받아들였습니다. 인권 옹호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는 국가로서 이런 결정을 내리게 돼 기쁩니다.] <br /> <br />앞서 호주 정부도 망명 허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가운데, 캐나다 당국의 허가가 먼저 나오면서 라하프는 캐나다로 향하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밤사이 태국을 무사히 출국해 경유지인 한국에 도착했는데, 늦어도 내일이면 캐나다 땅을 밟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목숨 건 탈출 시도 끝에 난민으로 수용된 라하프 양이 낯선 땅에 잘 정착할 수 있길 국제사회도 응원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조수현[sj1029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112113045886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