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여러분 안녕하십니까.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어제 검찰에 출석하면서 모든 건 자신의 부덕의 소치라며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습니다. <br><br>그런데 검찰 조사실 안에서의 진술은 달랐습니다. <br> <br>검찰은 이르면 내일 양 전 대법원장을 다시 조사합니다. <br> <br>첫 소식, 윤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굳은 표정으로 검찰청에서 나옵니다. <br> <br>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입을 굳게 다문 채 서둘러 차량으로 향합니다. <br> <br>[양승태 / 전 대법원장(어제)] <br>"(김앤장과 강제징용 재판 논의했다는 문건 나왔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?) …." <br> <br>검찰은 어제 양 전 대법원장을 상대로 일제 강제징용 재판개입과 법관 블랙리스트 등 두 가지 주요 혐의 조사를 마쳤습니다. <br><br>양 전 대법원장은 "실무자가 한 일이라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내 책임이냐"고 반문하며 사법행정권 남용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<br>검찰 출석에 앞서 '모든 책임을 지겠다'고 했던 대국민 입장 발표내용과는 다른 진술입니다. <br> <br>[양승태 / 전 대법원장(어제)] <br>"만일 그 사람들(법관들)에게 과오가 있다고 밝혀진다면 그 역시 제 책임이고 제가 안고 가겠습니다." <br> <br>검찰은 이르면 내일 양 전 대법원장을 다시 소환해 옛 통진당 지위확인 소송 개입 등 남은 혐의를 추가 조사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. <br> <br>윤준호 기자 hiho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한일웅 <br>영상편집 : 강 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