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무적호 전복사고 이틀째인 오늘도 실종자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무적호와 충돌한 화물선은 사고가 난지 27분이 지난 뒤에야 해경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사람을 더 구할 수 있었던 '골든타임'을 허비한 셈입니다. <br> <br>배영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무적호와 충돌한 3천 톤급 파나막 선적 화물선이 통영항으로 압송됐습니다. <br> <br>배 앞부분에는 당시 충돌로 찌그러진 부분이 보입니다. <br> <br>화물선의 항해기록장치를 분석한 해경은 화물선 선원들이 무적호와 부딪힌 뒤 27분이 지난 뒤에야 해경에 신고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. <br> <br>[사고 당시 화물선 신고] <br>"(어선은) 불이 모두 꺼져있습니다. 사람들만 보이고 있습니다." <br> <br>해경은 선장 등을 상대로 사고가 난 뒤 늑장 신고를 하고 배가 바다에 전복됐다면서도 충돌 사실을 알리지 않은 이유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<br> <br>[김수옥 / 통영해양경찰서 수사과장] <br>"27분간에 대해서는 자기들(화물선)은 수색을 했다고 주장하고 조사를 하는 중입니다.” <br> <br>전남 인근 해역에서만 낚시를 할수 있는 무적호가 왜 통영 해역까지 와서 사고가 났는지도 수사가 진행중입니다. <br> <br>[배영진] <br>“해경은 전복된 어선의 위치발신장치 등을 판독해 어선이 공해상에서 낚시를 했는지 여부를 수사할 계획입니다.”<br> <br>해경은 2명의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, 무적호를 전남 여수항으로 옮겨 선체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ican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강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