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북한 영변의 핵시설 일부가 여전히 가동되고 있다는 징후가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미국의 북한 전문매체가 위성사진을 공개했는데요. <br> <br>어떤 모습인지 안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지난달 19일 찍은 영변 핵시설 위성사진입니다. <br><br>핵탄두의 원료인 고농축 우라늄을 제조하는 원심분리기 공장 지붕만 눈이 녹아있습니다. 눈이 쌓인 다른 지붕과 대조적입니다. <br> <br>공장의 냉각장치 부근에는 수증기가 얼어붙은 것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보인다는 해설도 달았습니다.<br> <br>원심분리기 공장이 가동돼 열 발생으로 지붕의 눈이 녹고, 냉각장치 가동으로 수증기가 생겼다는 겁니다. <br><br>영변 핵시설은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는 원심분리기 2천기가 있다고 알려진 곳입니다.<br> <br>전문가들은 지금도 북한이 핵물질을 생산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. <br> <br>[서균렬 /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] <br>"농축공장만 돌리면 충분히 핵물질을 만들 수 있죠. 지하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라늄 농축은 계속되고 있다고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 있습니다. <br> <br>이 같은 우라늄 농축시설은 영변 외에 10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 <br> <br>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거란 우려가 나오는 대목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. <br> <br>srv1954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윤재영 <br>영상편집: 오영롱 <br>그래픽: 김민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