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추운 날씨에 기저귀를 찬 두 살배기 아기가 거리를 헤매고 있다가 버스기사의 도움으로 구조됐습니다. <br> <br>유럽에선 1주일 동안 계속된 폭설로 최소 20명이 숨졌습니다. <br> <br>김민지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평소처럼 버스를 몰던 운전기사가 놀라운 광경을 목격합니다. <br> <br>추운 날씨에 채 한 살도 안되 보이는 아이가 기저귀를 차고 맨발로 거리를 헤매는 겁니다. <br> <br>운전기사는 버스를 급히 세우고선 아이를 향해 뛰어갑니다. <br> <br>아기를 안고 버스 안으로 들어오자 승객들도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세상에! <br> <br>생후 19개월 된 아기는 경찰의 도움으로 아버지를 찾았습니다. <br> <br>정신장애가 있는 아이 엄마가 아이를 집 밖에 남겨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아기를 구한 버스기사는 엄마의 마음으로 도왔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[아이리나 아이빅 / 버스 운전기사] <br>"만약 같은 상황이 다시 생긴다면 기꺼이 다시 도울 거예요." <br><br>호텔 1층 객실 안이 눈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. <br> <br>폭설로 눈사태가 발생해 호텔이 눈에 파묻힌 겁니다. <br> <br>[안톤 존더레거 / 현지 경찰 대변인] <br>"눈사태로 호텔 객실이 파손됐어요. 3명이 다쳤습니다." <br> <br>알프스 지역에 1주일 동안 눈이 계속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> <br>오스트리아 중북부는 최고 3미터까지 눈이 쌓였고 독일 남부는 눈사태로 도로 곳곳이 끊겼습니다. <br> <br>현지 언론들은 이번 폭설로 최소 20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. <br> <br>오스트리아 기상 연구소는 이 같은 폭설이 100년에 한 번 있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. <br> <br>mettymom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: 최현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