통영 낚싯배와 충돌한 화물선이 30분이나 늦게 해경에 사고 사실을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구조 '골든타임'을 놓친 건데, 그 사이 3명이 숨지고, 2명은 바다에 실종됐습니다. <br /> <br />오태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화물선의 항해기록장치(VDR)에 담긴 낚싯배와의 충돌 시각은 오전 4시 28분. <br /> <br />하지만 해경에 신고한 시각은 4시 57분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낚싯배와 부딪친 것을 알고도 29분이나 늦게 털어놓은 건데, 충돌 사실까지 숨겼습니다. <br /> <br />구조 활동을 할 수 있는 '골든타임'을 놓치게 한 것도 모자라 정확한 현장 상황을 파악하는 것도 어렵게 만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수옥 / 통영해양경찰서 수사과장 : 27분간에 대해서 자기들은 수색을 했다고 주장을 하고 있는데 지금 조사하는 중입니다.] <br /> <br />사고 원인과 관련해선, 양측 모두 일정 부분 잘못이 있는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필리핀 국적의 화물선 당직사관이 낚싯배를 본 건 약 4.8km 떨어진 지점. <br /> <br />두 배 모두 충분히 충돌을 피할 수 있었는데도 안일한 마음으로 배를 몰다 사고가 났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김수옥 / 통영해양경찰서 수사과장 :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두고 대각선 변침 또는 피해가야 함에도 상호 안일한 생각으로 피해갈 것이라 믿고 진행하다 충돌한 것입니다.] <br /> <br />낚싯배 전복 사고 사망자 3명의 시신은 유족에게 인계돼 각각 장례를 치를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사고 선박은 선적지인 전남 여수로 예인됩니다. <br /> <br />해경은 낚싯배가 낚시가 금지된 공해 상으로 들어간 이유와 낚시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YTN 오태인[otaei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11222073101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