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 뉴스A는 한반도를 집어삼킨 듯한 중국발 미세먼지 소식으로 시작합니다. <br> <br>바로 이 영상, 국내 최고층인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타워에서 촬영한 서울의 모습입니다. <br> <br>평상시와 이렇게 달랐습니다. <br><br>오늘 수도권에는 2015년 관측 이래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습니다. <br> <br>정부는 내일까지 사흘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습니다. <br> <br>중국은 서울의 미세먼지는 서울 탓이라고 했지만, 취재 결과 중국의 영향이 컸습니다. <br> <br>첫 소식 이다해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인지 구분할 수 없을 만큼 온통 잿빛입니다. <br><br>인천과 중국 사이 해상에 있는 소청초 해양과학기지에서 촬영한 서해 바다입니다. <br> <br>이 해양과학기지에는 경유차나 공장 등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배출원이 없습니다. <br><br>서풍을 타고 중국발 미세먼지가 들어오는 흐름을 확인한 겁니다. <br> <br>[심재설 /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] <br>"우리나라 영향은 거의 없다고 봤을 때 (매우 나쁨 기준 이상인) 95마이크로그램이 나올 리가 없지 않습니까." <br><br>실제로 지난해 4월 국립기상과학원 등이 450m 상공에서 실시한 첫 항공기 측정 결과, 서해 상공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육상보다 높았습니다. <br><br>영종도로 가는 배를 탈 수 있는 월미도 선착장입니다. <br> <br>미세먼지 등 대기상태 악화로 오전 내내 운항이 중단됐는데요. 여전히 시야 확보가 힘들만큼 뿌옇습니다. <br><br>오늘 오후 6시 기준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154마이크로그램으로 <br> <br>2015년 관측 이래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해 3월의 99마이크로그램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. <br> <br>농도가 150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서면서 수도권에는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습니다. <br> <br>시민들은 고통을 호소했습니다. <br> <br>[김봉기 / 인천 연수구] <br>"아주 고통스럽습니다. 중국에서 미세먼지가 온다는 건 전 국민이 생각하고 있는데, 국내만 가지고 왈가왈부하니까 걱정이에요." <br> <br>환경부는 어제와 오늘에 이어 내일도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습니다. <br> <br>사흘 연속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한 것은 2017년 제도 시행 이후 처음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. <br><br>cando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김기열<br>영상편집: 강 민 <br>그래픽: 박진수, 윤승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