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원자력 전문가를 꿈꾸는 고등학생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손편지를 보냈습니다. <br> <br>탈원전 정책으로 자신들의 미래가 불안해졌다고 호소한 겁니다. <br> <br>배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상자 안에 하얀 편지봉투가 가득합니다. <br> <br>받는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. <br> <br>원자력 전문가를 꿈꾸는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 학생 111명이 보내는 손편지로 오늘부터 하루에 다섯 통씩 청와대로 배달됩니다, <br> <br>편지엔 탈원전 정책 이후 불안해진 자신들의 미래를 호소하고 원전 관련 일자리를 예년 수준만큼 유지할 수 있도록 부탁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. <br> <br>[조승빈 /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 3학년] <br>"탈원전 때문에 저희 학생들이 미래를 위협받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." <br> <br>최대 원전밀집지역인 경북 울진에 지난 2011년 문을 연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는 국내 유일한 원자력 인재 양성 학교입니다. <br> <br>취업률 90% 이상을 기록하며 몇년 전만 해도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입학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, <br> <br>신한울 원전 3,4호기 건설이 중단되는 등 정부의 탈원전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학생들은 취업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[장유덕 / 울진범대위 집행위원장] <br>"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서 학생들의 진로가 불투명해졌습니다. 원전산업 생태계가 무너진다고 하면 (학교) 존립 여부까지 위태롭습니다." <br> <br>원전 건설 재개를 촉구하는 서명에 20만 명 넘게 참가하는 등 탈원전 정책을 재고하라는 목소리가 커진 상황에서 정부가 어떤 답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. <br> <br>채널에이 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 <br>yu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건영 <br>영상편집 : 이희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