조업 실적을 허위로 만들어 어업피해 보상금을 탄 이른바 가짜 해녀 백30여 명이 적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가짜 해녀에는 회사원, 택시기사, 심지어 90이 넘은 노인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김인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집안 곳곳이 쓰레기로 엉망입니다. <br /> <br />오랫동안 사람이 살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, 해녀 주거지로 등록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이 마을에는 위장 전입하거나, 실 거주하면서 조업일지를 허위 작성해 조업 피해 보상금을 타낸 가짜 해녀는 백30명. <br /> <br />[박일찬 / 울산 해양경찰서 형사계장 : PC방 사장, 체육관 관장, 택시기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으며, 나이가 많아 거동이 불가하거나 심지어 말기 암 환자도 포함돼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해녀 일을 하려면 '나잠어업' 허가를 받아 연간 60일을 조업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들은 어촌계장과 전직 한수원 보상 담당자에게 돈을 주고 어업 일지를 허위로 만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해녀의 연간 조업 일이 최장 백20일 정도지만, 이들은 2백일 이상 조업한 것으로 꾸몄고, 수산물 채취량도 부풀렸습니다. <br /> <br />[어민 : 전체 다 허위 문서다. 실적 없는 것 어디서 만드나….] <br /> <br />이들은 타낸 보상금은 모두 21억여 원. <br /> <br />서생 앞바다에서 진행된 원자력발전소와 석유공사의 각종 공사로 인한 조업피해 보상금입니다. <br /> <br />울주군 담당자는 면허 신고자의 집을 방문해 잠수복 등 어업 도구를 확인해야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아 불법을 키웠다는 지적입니다. <br /> <br />해경은 어촌계장 A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가짜 해녀 백30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. <br /> <br />해경은 이번 사건 외에도 보상금이 불법 지급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인철[kimic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115141516625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