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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촌 계장과 짜고 ‘가짜 해녀’ 등록…130여 명 적발

2019-01-15 6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울산의 어촌에서 보상금을 받기 위해 가짜 해녀로 둔갑한 주민들이 적발됐습니다. <br> <br>130여 명이 수십억 원대 돈을 챙겼습니다. <br> <br> 배영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현장음] <br>"계십니까? 계십니까? 안 계세요. 여기 사람이 산단 말이야? 흔적이 전혀 없는데… " <br> <br>인적이 없는 집 마당에 쓰레기가 가득합니다. <br> <br>그런데 이곳은 해녀가 사는 집으로 등록돼 있습니다. <br> <br>이 마을에 등록된 해녀는 전체 주민의 절반에 육박하는 130 명, 해경이 조사해 보니 80%인 107명이 가짜였습니다. <br> <br>해녀는 일년에 60일 이상 물질을 했다는 어촌계장의 확인서가 있어야 등록할 수 있지만, 마을 주민들은 어촌계장과 짜고 해녀로 허위 등록한 뒤, 어업 일지를 가짜로 만들고 해산물 채취량도 부풀렸습니다. <br> <br>[배영진 기자] <br>이곳 마을에 등록된 '가짜 해녀’ 가운데에는 피시방 업주나 택시 운전사 심지어 말기 암 환자까지 포함돼 있었습니다. <br> <br>[마을 주민] <br>"어촌계장한테 주민이 옛날에 해녀였다고 하는데, 등록 안해 주겠습니까. 해녀가 자격증이 있나요. 뭐 시험을 칩니까." <br> <br>인근 원자력 발전소 공사로 인한 조업피해 보상금 등으로 주민들이 챙긴 돈은 14억 원이 넘습니다. <br> <br>해경은 어촌계장 정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가짜 해녀와 조업실적을 부풀린 해녀 등 13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. <br> <br>[박일찬 / 울산 해양경찰서 형사계장] <br>"이전에는 해녀 수가 많지 않았습니다. 너도나도 할 거 없이 해녀로 등록하면 나중에 보상금이 많이 나오겠다'해서 급증하게 됐습니다." <br> <br>해경은 인근 마을에서도 비슷한 수법으로 7억 원의 보상금을 타낸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<br>ican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박주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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