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문재인 정부의 첫 국방백서에서 "북한은 적"이라는 표현이 삭제됐습니다. <br> <br>북한을 자극할 수 있는 대목들도 다 바뀌었습니다. <br> <br>안건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'2018 국방백서'입니다. <br><br>"우리의 주권 등을 위협하고 침해하는 세력을 적으로 간주한다"고 적혀 있습니다. <br><br>지난 2016년 국방백서에서 '북한정권과 북한군이 적'이라는 대목이 삭제됐습니다. <br><br>'북한은 적'이란 표현은 노태우 정부 때 처음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김영삼 정부에선 '주적'이었다가 노무현 정부 때 처음으로 삭제됐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천안함과 연평도 도발을 거치면서 이명박·박근혜 정부에선 '우리의 적'이란 표현으로 기술됐습니다.<br> <br>'킬체인'과 '대량응징보복' 같은 북한을 자극할 수 있는 표현도 빠졌습니다. <br> <br>대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사진을 싣고 "북한이 '한반도 비핵화' 의지를 천명했다"며 평화체제 구축 설명에 상당 부분을 할애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국방부는 북한의 실질적 위협은 더욱 커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. <br> <br>우리보다 27배 많은 방사포와 다련장을 갖고 있고 탄도미사일도 100여 기가 배치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.<br> <br>또 북한이 고농축우라늄 상당량을 갖고 있고 남한 요인 암살을 위한 특수부대도 새로 창설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. <br> <br>[신범철 /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] <br>"군사적 위협의 실체에 중점을 둬야 하는데 대화에 방점을 뒀다는 것은 반 발 정도 앞서 간 것이라는 우려를 합니다." <br> <br>2018 국방백서는 지난해 말 발간 예정이었으나 시기가 늦춰져 2019년에 배포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. <br> <br>srv1954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조승현 이기상 <br>영상편집: 최현영 <br>그래픽: 손윤곤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