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해 일본 여객기 부기장이 영국 공항에서 비행 전 음주 사실이 드러나 체포돼 국제적인 망신거리가 된 적이 있는데요. <br /> <br />이번에서 일본의 호화 크루즈 여객선 선장이 괌에서 음주로 조사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배 뒷부분에 구멍이 뻥 뚫렸습니다. <br /> <br />반대편에도 이보다는 작은 구멍이 났습니다. <br /> <br />괌 항구를 출발하다 접안 시설에 충돌한 것입니다. <br /> <br />[당시 여객선 내부 방송 : 조금 전 출항하다 항만 설비와 접촉했습니다.] <br /> <br />사고가 난 배는 매출액 일본 2위의 업체가 운영하는 호화 크루즈 여객선. <br /> <br />길이가 166m에 풀장과 카지노까지 완비된 이 여객선에는 당시 400여 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타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요코하마에서 출발해 7박 8일 일정으로 괌과 사이판을 들르는 일정이었는데 중간에 사고가 난 것입니다. <br /> <br />[당시 여객선 승객 : 뒤쪽 갑판에 모두 모여 있어서 무슨 일이 일어났구나 생각했지요.] <br /> <br />선장은 사고 후 승객들에게 배 안에서 사고 경위를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사고 여객선 선장 : 출항 때 배를 잘못된 방향으로 운전했습니다. 그리고 그것을 곧바로 감지하지 못했습니다.] <br /> <br />운전 조작에 실수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<br /> <br />하지만 광 경비대의 사고 조사 중에 선장에게서 알코올 성분이 검출됐습니다. <br /> <br />승객들에게는 말하지 않았지만 술을 마신 상태였다는 얘깁니다. <br /> <br />선장은 그러나 "술은 마셨지만 사고 이후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서였다"며 사고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일본항공 부기장이 음주 문제로 영국 공항에서 체포된 데 이어 일본 호화 크루즈 여객선 선장까지 괌에서 음주 문제로 조사를 받으면서 국제적인 일본의 안전 이미지에도 손상이 불가피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116042720659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