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보신대로 성범죄 대처에 대한 스포츠계의 인식 상황, 개탄스러울 정돕니다. <br> <br>어제 대한체육회에 이어 오늘은 문체부가 성폭력 대책을 내놨는데요, 염려대로 재탕이라는 지적입니다. <br> <br>이민준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문체부가 오늘 또다시 성폭력 대책을 발표했습니다. <br> <br>체육계에 대한 불신이 커서, 감사원 이나 국가인권위원회 등 외부 기구에 문제 해결을 맡기겠다는 내용입니다. <br><br>심석희 폭로 이후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일주일 새 세번이나 대책을 발표했지만, 대부분 재탕이라는 지적입니다. <br><br>특히 외부인이 참여하는 독립 기구 구성, 선수촌내 인권 관리관 도입은 약방의 감초고, 성폭력 가해자 영구제명, 선수 육성시스템 재검토 등도 빠지지 않습니다. <br><br>실효성 없는 대책들이 재활용되고 있다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. <br><br>11년 전 우리은행 농구선수 성폭행 사건 때 등장한 전담팀 구성이 대표적인 사례. <br><br>[노태강 /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(지난 9일)] <br>"체육 단체 성폭력 전담팀을 구성하고 피해자 보호 제도를 더욱 강화하겠습니다." <br><br>당시에도 별 효과가 없었다는 걸, 문체부도 모르지 않습니다. <br> <br>[오영우/문체부 체육국장] <br>"그당시에 발표됐던 사항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왔는데요. 정말 많이 부족했던 점이 많았고..." <br> <br>이제는 보여주기식 행정보다는 근본적이고, 구체적인 대안이 나와야 할 때라는 지적입니다. <br> <br>채널A 이민준입니다. <br> <br>2minjun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손진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