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서울 암사역 흉기난동 사건에서 소극적인 대처 때문에 논란이 일자, 경찰이 대응 매뉴얼을 새로 만들었습니다. <br> <br>폭력을 쓸 때 테이저건을 쓰고, 흉기를 휘두를 땐 권총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. <br> <br>구체적인 매뉴얼을 사공성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테이저 건과 삼단봉으로 무장하고도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는 피의자를 붙잡지 못하는 경찰. <br> <br>현장에서 우물쭈물하는 사이 피의자는 시민들 사이로 도망칩니다. <br> <br>집단 폭행 현장에서도 경찰은 폭행한 남성의 팔만 붙잡고 있습니다. <br><br>앞서 보신 영상들처럼, 경찰의 소극적인 현장대응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결국 경찰이 장비 사용과 관련해 구체적인 기준 마련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우선 주먹질이나 발길질 등으로 경찰관을 폭행하거나 위협하면 테이저 건과 가스분사기를 쓸 수 있도록 했습니다. <br> <br>또 범인이 총이나 흉기 등을 사용할 경우 경찰도 권총으로 대응하도록 했습니다. <br><br>새 매뉴얼은 범인의 상태를 5개의 단계로 구분했습니다. <br><br>그러면서 경찰이 사용할 수 있는 장비 등의 종류도 정해놨습니다. <br> <br>범인이 치명적으로 해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최후의 수단으로 권총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. <br> <br>경찰관들은 현실적으로 매뉴얼을 현장에서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A 경사] <br>"칼 들고 막 설치는데 그걸 현장의 경찰관이 그 순간에 뭐로 (대응)해야 할지를 판단해야지, 순차적으로 어떻게 해요." <br> <br>[B 순경] <br>"(규정이) 없는 거보다는 나은데, 그게 무슨 뭐 수학공식처럼 그렇게 되겠어?" <br> <br>경찰은 이르면 다음 달 매뉴얼을 확정하고 일선 현장에 배포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. <br><br>402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조성빈 <br>그래픽 : 박진수 김승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