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자동차산업이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국내 자동차 생산량과 수출이 3년째 모두 줄었습니다. <br> <br>김지환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[지난해 11월 20일 국무회의] <br>"생산이 전년대비 감소하다가 8월부터 10월까지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.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는 말처럼… " <br> <br>하지만 대통령 생각과 달리 국내 자동차 산업은 외형상 뒷걸음질 치고 있습니다. <br><br>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402만 8천대로, 1년 전보다 약 8만대 줄었습니다. <br> <br>수출도 3.2% 줄어 약 245만대에 그쳤습니다. <br> <br>미국, 일본 등 세계 10대 자동차 생산 국가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생산과 수출 모두 떨어진 겁니다. <br><br>SUV차량을 선호하는 세계흐름을 따라가지 못했고 압도적인 기술이나 가격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게 원인으로 꼽힙니다. <br> <br>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판매가 정체된 것도 수출 발목을 잡았습니다. <br> <br>자동차산업 생태계 유지를 위한 마지노선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. <br> <br>[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] <br>"산업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되는 게 400만 대 이상이라 업계에서 (그만큼) 생산했으면 좋겠다는 게 자동차업계 의지입니다." <br> <br>하지만 올해 세계자동차 판매량이 불과 0.1% 늘어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옵니다. <br> <br>[이항구 /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] <br>"세계 자동차 수요가 9년 만에 정체되거나 감소할 수 있습니다. (국내업계는)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투자에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." <br> <br>한국 제조업을 이끌어왔던 자동차 업계 위기감이 새해 시작부터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조성빈 오수현 <br>그래픽 한정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