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관련된 이야기 정치부 조아라 기자와 이어 갑니다.<br><br>질문1. 일본이 사실관계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좀 의외입니다만. 우리 발표를 근거로 설명해야겠습니다. 일본의 이번 저고도 비행은 얼마나 위협적이었나요?<br><br>네, 지난달 일본의 1차 저고도 비행 당시와 비교해보겠습니다.<br><br>당시 일본초계기 P-1은 500m 거리에서 고도 150m로 비행했는데요.<br><br>이번에는 고도가 60~70m로 훨씬 낮습니다.<br><br>질문 1-1. 그런데 이번에 저공비행한 초계기는 저번보다는 조금 작다면서요. 비행기 크기가 위협비행에 영향을 주는 겁니까.<br><br>네, P3는 P1 보다는 조금 더 날씬 한 기종인데요.<br><br>하지만 해군 관계자는 크기와 상관 없이 60m 고도로 저공비행한 것은 상당한 위협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><br>크든 작든 무기를 장착하고 있긴 마찬가지입니다.<br><br>질문2. 벌써 4번째 저공비행. 명백한 도발 아닌가요? <br><br>일본 전문가들도 당황스럽다는 반응인데요.<br><br>신각수 전 주일 대사는 "2006년 독도수역에서 일본 순시선과 대치한 적은 있지만 이런 군사적 긴장은 처음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><br>특히 해군 관계자는 "군함이 법적으로 영토의 지위를 갖는 만큼 저공비행은 우방국끼리는 하지 않는 도발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><br>2-1. 그러면 일본이 왜 이런 도발을 하는 겁니까. <br><br>심리적인 이유와 정치적 이유 모두 있는 것 같습니다.<br><br>위안부 문제와 강제징용 배상 판결 등으로 불편해진 관계가 영향을 미치고 있고요.<br><br>보통국가를 지향하는 일본이 한국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겁니다.<br><br>한 전문가는 "한국의 군사적 대응을 이끌어내 자위대 존재감을 과시"하기 위한 것 이라는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.<br><br>3. 우리 군 작전본부장 브리핑 상당히 격앙돼 있던데 군 내부적으로는 기류가 어떻습니까?<br><br>오늘 2시부터 정경두 장관이 국방부 기자단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었는데요.<br><br>이로부터 정확히 3분 뒤, 일본 초계기가 저공비행했습니다.<br><br>뒤늦게 메모로 이 사실을 보고 받은 정경두 장관은 2시 40분쯤 황급히 기자실을 나섰는데요. <br><br>군 내부의 당황스러운 기류를 느낄 수 있으실텐데요.<br><br>브리핑 발표자도 장관이었다가 서욱 합참 작전본부장으로 바뀌었는데요,<br><br>군복 입은 군인을 내세워 강경 대응 의지를 내비친거란 분석입니다.<br><br>일본 측, 아직까지는 이번 문제에 대해 모르쇠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요.<br><br>한일 간 갈등이 쉽게 수그러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><br>앵커. 정치부 조아라 기자였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