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지금 두평 남짓 구치소에서 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. <br><br>이번에는 서울구치소로 가보겠습니다. <br><br>최주현 기자, 양 전 대법원장도 다른 피의자들과 똑같은 절차를 거쳐 구치소에서 대기하고 있는 겁니까?<br><br>[기사내용]<br>네, 전직 사법부 수장이 처음으로 구치소에 임시 수감된 건데요, <br><br>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오후 5시 30분 이곳 서울구치소에 도착한 뒤,<br><br>다른 피의자들과 마찬가지로 신원확인 절차를 거쳐 독방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양 전 대법원장이 대기 중인 방은 서울구치소에서 가장 작은 방인 6.56 제곱미터, 1.9평 크기의 독거실입니다. <br><br>일반 수형자들이 사용하는 구치소 독방과 크기와 구조가 같습니다.<br><br>휴대전화는 구치소 직원에게 제출하고 실내복으로 갈아입은 상태로 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겁니다. <br><br>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검찰청 특별조사실에서 대기했는데요, <br><br>이 때문에 법원 내부에서는 전직 사법부 수장인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구치소 대신 다른 장소를 선택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. <br><br>하지만 검찰은 "전직 대통령과 달리 전직 대법원장은 대기 장소를 다르게 할 법적 근거가 없다"며 압박했고, <br><br>법원이 인치 장소를 서울구치소로 최종 결정한 겁니다. <br><br>구속영장이 기각돼 양 전 대법원장이 구치소에서 나오게 될지, 아니면 영장이 발부돼 정식 수감 절차를 밟게 될지는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지금까지 서울구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><br>choigo@donga.com<br><br>영상취재 : 한효준<br>영상편집 : 손진석<br>그래픽 : 김태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