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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시 “을지면옥 철거 안 한다”…발끈한 건물주들

2019-01-23 5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서울시가 10년 동안 추진해 왔던 을지로 일대 재개발을 전격 중단시켰습니다. <br> <br>을지면옥처럼 오래된 가게가 사라지는 걸 아쉬워하는 목소리 때문에 내린 결정입니다. <br> <br>이지운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현장음] <br>"박 시장은 나와라! 나와라!" <br> <br>을지로 세운상가 일대 건물주 100여 명이 서울시청 앞으로 몰려들었습니다. <br> <br>서울시가 이 일대 재개발 사업을 중단하고 재검토하겠다고 발표한 직후입니다. <br> <br>[김남술 / 세운3구역 건물주] <br>"여론에 휩쓸려서 (논란이 된 지) 열흘 만에 15년 동안 해온 정책을 하루아침에 바꿔버렸어요." <br> <br>비슷한 시각 바로 옆에서는 재개발 사업 중단을 환영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. <br> <br>대부분 건물을 임대해서 영업을 해온 세입자들이었습니다. <br><br>재개발 중단을 놓고 찬성과 반대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세운3지구는 공구가게가 밀집한 좁은 골목에 을지면옥과 양미옥 등 유명 식당들이 있습니다. <br><br>2006년부터 재개발이 시작돼 일부 지역은 지난달부터 철거가 진행돼 왔습니다. <br><br>하지만 최근 오래된 가게들이 사라지는 것을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나오자, 서울시가 제동을 건 겁니다. <br> <br>[강맹훈 / 서울시 도시재생실장] <br>"종합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(세운 재정비촉진지구 재개발)사업진행을 위한 행정절차를 중단할 계획입니다." <br> <br>하지만 서울시 행정의 일관성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성태윤 /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] <br>"이런 선례들이 누적되면, 주민이 원하거나 합의가 있는 경우에도 제대로 사업이 추진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." <br> <br>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해 서울 용산과 여의도 개발 구상을 밝혔다가, <br> <br>부동산 가격 폭등의 원인으로 지목되자 사실상 철회한 바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. <br> <br>easy@donga.com <br>영상취재: 한일웅 김영수 김찬우<br>영상편집: 이승근<br>그래픽: 김종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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