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결국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.<br><br>후임 김명수 대법원장은 출근길에 ‘참담하다’며 고개를 2번 숙였습니다.<br><br>먼저, 김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><br>[기사내용]<br>[김명수 / 대법원장]<br>"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드립니다. 참으로 참담하고 부끄럽습니다."<br><br>전직 사법부 수장이 구속 수감된 지 7시간 만에 현직 대법원장이 출근길 사과 성명을 내놨습니다.<br><br>앞서 영장심사를 맡았던 명재권 부장판사는 "상당 부분 혐의가 소명됐다"며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.<br> <br>또 "사안이 중대하고,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"고 판단했습니다.<br><br>법원 스스로 전직 수장의 '사법 농단' 정황을 인정한 셈입니다.<br><br>초유의 엄중한 상황을 놓고 법원 내부에선 '사법부 치욕의 날'이라는 자조와 자성이 터져나왔습니다.<br><br>한 부장판사는 "파장이 얼마나 갈지 두렵기까지 하다"고 말했습니다.<br><br>수사를 지휘하는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도 "지금의 상황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"고 논평했습니다. <br><br>다만, 검찰은 구속 영장이 두번째 기각된 박병대 전 대법관 등에 대한 보완 수사에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.<br><br>사법농단 의혹의 정점인 양 전 대법원장의 구속을 시작으로 연루자들에 대한 유죄 판결까지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입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.<br><br>영상취재 : 김재평<br>영상편집 : 조성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