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유력 차기 당 대표로 꼽히는 황교안 전 총리를 향해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말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황 전 총리 역시 내 갈 길을 가겠다며 반박하고 나서면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자유한국당의 당권 경쟁이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자유한국당 여성 지방의원들이 모인 행사장. <br /> <br />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황교안 전 총리가 어색한 분위기 속에 손을 맞잡습니다. <br /> <br />김 위원장이 황 전 총리에게 돌직구를 던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얼굴을 맞댄 자리였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당 대표 출마 여부를 고심하던 김 위원장은 결국, 출마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유력 당권 주자로 꼽히는 황 전 총리를 직접 지목하며 전당대회에 나와선 안 된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당내, 나아가 보수 통합에 걸림돌이 되고 내년 총선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김병준 /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: 친박 프레임과 탄핵 프레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며 보수 정치 통합에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한발 더 나아가 과거 당의 분란을 초래하고 당 관리를 못한 사람도 나서지 말아야 한다며 사실상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홍준표 전 대표를 향해서도 견제구를 날렸습니다. <br /> <br />황 전 총리는 출마 여부에 대해 자신의 길을 가겠다는 말로 답을 대신하면서도 자신의 등판에 대한 김 위원장과 다른 경쟁자들의 비판에는 강한 어조로 반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[황교안 / 前 국무총리 : 누가 나오면 공세적이 될 수 있을까요? 그렇지 않아요? 우리가 역량을 다 합하고 같이 모으면 되는 거예요.] <br /> <br />오세훈 전 시장 역시 계파정치를 우려하는 비대위원장의 충정을 이해하지만, 당원의 판단을 받아야 하는 문제라고 본다며 불출마 요구에 선을 그었습니다. <br /> <br />유력 당권 주자들이 임기가 끝나가는 김 위원장의 발언으로 출마 의사를 접을 가능성은 희박합니다. <br /> <br />무엇보다 차기 대선을 노리는 주자들은 내년 총선에서 공천을 통해 최대한 많은 우군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더욱 당권 경쟁에서 기권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주영[kimjy0810@ytn.co.kr]기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12421521098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