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미국 연방정부는 예산이 없어 34일째 문이 닫혀 있습니다.<br><br>출근할 수 없게 된 공무원 80만 명에겐 월급도 끊겼습니다.<br><br>그런데 윌버 로스 상무장관이 “월급이 안 나오면 대출을 받으면 된다”고 말해 구설에 올랐습니다.<br><br>그의 재산은 3조원이 넘습니다.<br><br>황규락 특파원입니다.<br><br>[기사내용]<br>TV뉴스 앵커가 월급을 못 받는 공무원들이 무료급식소를 찾는 것에 대해 묻자, <br><br>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이해할 수 없다며 답합니다. <br><br>[윌버 로스 / 미국 상무장관]<br>"공무원들이 대출 받지 않을 이유가 없어요. 금융기관들로부터 그런 종류의 대출 광고를 자주 봤습니다."<br><br>로스 장관의 발언에, 대출받기 힘든 서민의 고충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. <br><br>로스 장관의 재산이 3조 원이 넘습니다. <br><br>[아담 알레드 / 미국 샌프란시스코]<br>"공무원들에게 대출이 필요하다는 말은 바보 같아요. 대출보다는 의회가 돈을 제공하든가 해야죠."<br><br>앞서 백악관 인사는 셧다운이 공무원에게는 휴가라고 말했고, <br><br>[케빈 해싯 /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]<br>"우리가 셧다운을 해서 공무원들은 일 할 수 없었고, 결국 휴가를 받은 셈입니다."<br><br>트럼프 대통령의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는 "공무원의 고통이 나라의 미래를 위한 일"이라고 언급했습니다. <br><br>[황규락 특파원]<br>"한편 주말을 앞두고 열린 상원 전체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이 제출한 예산안이 모두 부결되면서 셧다운 사태는 또 다시 끝을 알 수 없게 됐습니다.<br><br>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."<br><br>황규락 기자 rocku@donga.com<br>영상취재 : 조영웅(VJ)<br>영상편집 : 박주연<br>그래픽 : 원경종