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관광객 몰리는데 주민들은 떠나고…‘부산 마추픽추’의 그늘

2019-01-26 3,19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부산의 대표적인 관광명소, 감천문화마을입니다. <br><br>한국의 마추픽추로 불리며 한해 2백만 명 넘는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데요. <br> <br>정작 매년 수백 명의 주민들이 마을을 떠나고 있습니다. <br> <br>어떤 이유인지 배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산자락을 따라 계단식으로 들어선 파스텔톤의 집들, <br> <br>골목 곳곳에 설치된 예술조형작품이 어우러져 마을 전체가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. <br> <br>관광객들은 마을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. <br><br>6,25 전쟁이 끝난 후 실향민들이 모여 살던 산동네였던 감천마을은, 이젠 한해 방문객 250만 명이 넘는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가 됐습니다. <br> <br>[배영진 기자] <br>관광객이 늘면서 마을은 유명해졌지만 정작 주민들은 살기 힘들다며 마을을 떠나고 있습니다. <br><br>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2011년 1만 명이 넘었던 동네 인구는 6년 새 30% 가까이 줄었습니다. <br> <br>해마다 450 명의 주민들이 마을을 떠난 셈입니다. <br><br>집값과 임대료가 계속 치솟는데다, <br> <br>[감천문화마을 주민] <br>"(가게들이) 세를 내고 들어왔을 거 아닌가요. 몇 년 계약하고 들어왔잖아 장사는 안 되고 죽을 맛이에요." <br> <br>아침 일찍부터 몰려드는 관광객 탓에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다고 주민들은 하소연합니다. <br> <br>[감천문화마을 주민] <br>"밥 먹고 있는데 (관광객들이) 기웃기웃 거리면서 맘이 안 편해요. '아이고 여기도 사람이 살고 있다’ 말을 하더라고. <br><br>관광객들이 몰리며 주민이 떠나는 상황에서 자칫 마을이 정체성을 잃고 단순한 관광지로 전락할 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ican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장세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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