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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보존 vs 개발' 평행선에 놓인 근대문화유산, 해법은? / YTN

2019-01-26 22 Dailymotion

최근 손혜원 의원의 투기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목포의 근대역사문화공간은 50년이 지난 건축물이나 유물을 대상으로 하는 등록문화재입니다. <br /> <br />지정문화재와는 달리 내부 활용이 가능한 등록문화재는 보존과 개발이라는 상충된 가치가 부딪히는 경우가 많은데요. <br /> <br />마땅한 해법은 없는지 이지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 성북동 주택가에 자리 잡은 고즈넉한 한옥. <br /> <br />우리 문화재를 위해 헌신했던 미술사학자 최순우 선생이 살던 옛집입니다. <br /> <br />매물로 나와 헐릴 뻔한 이곳은 민간단체가 성금을 모아 구입해 보존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송지영 /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 사무국장 :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(최순우 선생) 가족분을 만나서 이 집을 보존하고 싶다고 설득을 했고 가족분들이 흔쾌히 동의하셔서 모금할 시간만큼 좀 기다려주셨다고 알고 있고요.] <br /> <br />천재시인 이상이 살았던 곳을 단장한 '이상의 집'이나, <br /> <br />문화 공간으로 이용되는 부산의 일본식 가옥도 모두 민간의 노력으로 잘 보존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우리 주변에서 이런 사례를 찾아보기란 쉽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궁궐처럼 누구나 높은 가치를 인정하는 지정문화재가 아닌, 근대문화유산을 대상으로 하는 등록문화재는 개발과 보존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지난 2005년 스카라극장은 주인이 각종 제약이 생기는 문화재 지정을 꺼려 건물을 철거해버렸습니다. <br /> <br />[전우용 / 역사학자 : 등록을 하고 나면 예컨대 리모델링 비용을 문화재청에서 지원해줘요. 지원해주는데 그 대신에 그 건물을 공개해야 해요. 시민들한테. 그게 귀찮고요. 헐기 위해서는 등록문화재 등록 신청을 취소하고, 해제를 요구해야 하고 그 다음에 헐어야 하는데 이 절차가 만만치 않고.] <br /> <br />반대로 목포의 조선내화주식회사 공장은 회사 측은 보존을 원하지만, 주민들은 아파트 건설을 원하며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론화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[민현석 / 서울연구원 연구위원 : 제일 좋은 것은 그런 문화적 가치에 대한 공론화, 그리고 설득의 과정 이런 것들이 갈등 해소의 첫 번째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.] <br /> <br />근대문화유산은 전국에 산재해 있는 데다 상황도 제각각이라 일괄적인 해법이 불가능한 만큼 '보존이냐 개발이냐'는 언제나 난제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190127052557208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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