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금 이 시각, 민노총은 대의원 대회를 열고 있습니다. <br><br>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 노동위원회에 참여할지, 말지를 결정하는 자리인데요. <br> <br>현장 연결합니다. <br> <br>정현우 기자. 결론이 났습니까?<br><br>[리포트]<br>아직 결론은 나오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민노총은 오후 2시부터 이곳 서울 등촌동에서 천 명 가까운 회원이 모인 가운데 대의원 대회를 진행 중인데요. <br> <br>핵심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, 즉 경사노위에 참여하느냐입니다. <br> <br>관련 안건은 오후 6시쯤 상정됐는데요, 결론은 밤 늦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민노총은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1999년, 정리해고 도입 등에 반발하며 경사노위의 전신인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했는데요. <br> <br>오늘 참석자의 절반 이상이 찬성하면 20년 만에 복귀하게 됩니다. <br> <br>경사노위는 주52시간 근무제의 보완책인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방안을 이달 말까지 결론내겠다고 밝혔는데, <br> <br>노동계는 기간 확대에 반대해왔습니다. <br> <br>김명환 위원장은 "정부와 타협하거나 양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개혁과제를 관철하기 위한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민노총 내부에선 외부 투쟁의 목소리도 높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경사노위 참가 말고 투쟁하라! (경사노위 참가 말고 투쟁하라!)" <br> <br>경사노위의 다른 한 축인 한국노총은 오늘 대화 불참을 선언했습니다. <br> <br>경사노위가 노동계보다는 사용자 요구에 힘을 싣고 있다며 보이콧을 선언한 겁니다. <br> <br>경사노위는 "한국노총이 불참하더라도 그동안 합의된 내용을 국회에 보내겠다"는 입장인데요, <br> <br>한국노총의 불참 선언으로 문재인 정부의 노사 상생 모델인 경사노위는 시작부터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민노총 대의원 대회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> <br>정현우 기자 edg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추진엽 황인석 <br>영상편집 : 오수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