민주노총이 추진했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가 대의원들의 반대로 또 무산됐습니다. <br /> <br />집행부는 임시 대의원 대회에서 다시 논의한다고 밝혔지만,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김장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민주노총 정기 대의원 대회는 천 명에 가까운 대의원들이 모여 높은 관심을 반영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힘을 얻은 듯 김명환 위원장은 경사노위 참여 의미를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명환 / 민주노총 위원장 : 제가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고자 하는 것은 결코 현 정부에 대한 환상이나 기대감도 아니고, 타협하고 양보하기 위해서는 더더욱 아니고, 바로 개혁과제의 관철을 위해서 정부 정책의 들러리가 되기 위해서는 더욱더 아닐 것입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, 경사노위 참여 안건이 상정되면서 분위기는 달라졌습니다. <br /> <br />[반대파 대의원 : 민주노총은 들어와서 나갈 거면 아예 들어오지 말아라. 경사노위는 합의하러 오는 조직이지 싸우러 오는데 아니다.] <br /> <br />[금속노조 대의원 : 결단과 신뢰 조치가 선행되지 않는 한 경사노위 참여를 할 수 없음을 확인한다.] <br /> <br />결국 무조건 불참, 조건부 불참, 조건부 참여 등 3개의 수정안이 표결에 부쳐졌습니다. <br /> <br />김명환 위원장은 조건부 참여 수정안 표결 직전 경사노위 참여 원안 포기를 선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결과는 수정안 모두 부결. <br /> <br />김 위원장이 이미 원안 포기를 선언했기 때문에 민주노총의 경사노위 참여는 무산된 겁니다. <br /> <br />그러자, 이번에는 경사노위 참여 찬성 대의원들이 위원장의 원안 포기는 월권이라며 원안 표결을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치열한 토론 과정에서 위원장 사퇴 요구도 나왔고, 김명환 위원장은 바로 거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자정을 넘기면서 김 위원장은 임시 대의원 대회에서 다시 논의하겠다며 산회를 전격 선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명환 / 민주노총 위원장 : 이상으로 67차 정기 대의원 대회 산회할까 합니다. 산회하도록 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민주노총의 경사노위 참여가 지난해에 이어 또 무산되면서 민주노총 집행부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책임론이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장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129030415334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