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 발표된 사업 가운데 선거 때마다 단골 공약이었던 몇몇이 눈에 띕니다. <br> <br>전북 새만금에 공항을 짓는 사업이 이번엔 살아났습니다. <br> <br>이현수 기자가 단골 사업들을 살펴봤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사업비 8천억원이 투입되는 전북 새만금 국제공항 예정지입니다. <br> <br>현재 미군이 사용하고 있는 군산공항을 이곳으로 확장 이전해 2023년 완공한다는 계획입니다. <br> <br>새만금 개발은 지난 1987년 당시 노태우 대통령 후보 공약으로 처음 나왔지만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30년 넘도록 제대로 개발되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이 때문에 대통령 선거 때마다 관련 공약이 나왔고, 처음엔 식량단지에서 이명박, 박근혜 정부 때 산업단지 그리고 문재인 정부에서 에너지단지로 새만금 활용방안은 계속 바뀌었습니다. <br> <br>이번에 공항 건설이 결정되면서 새만금 개발이 탄력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국제공항 중복투자 논란도 제기됩니다. <br> <br>광주 민간공항과 통합을 앞둔 무안국제공항이 반쪽 공항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. <br> <br>경북 김천에서 경남 합천·진주·고성·통영·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사업도 선거 때마다 등장합니다. <br> <br>사업비 4조7000억원이 들어가는 이 사업은 박근혜 전 대통령 공약이었고, 도지사 출마자마다 약속했던 내용입니다. <br> <br>[김경수 / 당시 경남지사 후보 (지난해 4월)] <br>"경제성만 따지면 낙후된 지역은 언제 지역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발전을 가져올 수 있겠습니까." <br> <br>하지만 한국개발연구원이 진행한 예비타당성조사는 1 미만인 0.72에 그쳐 사업성이 없다고 판명난 상황입니다. <br> <br>실제 이번 예타 면제 사업지 선정은 경제성보다 지역 균형발전에 초점을 맞춘 모양새지만 막대한 세금 투입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. <br> <br>soon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정승환(전북) <br>영상편집 : 이희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