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로보트의 팔이 휴대전화의 이곳저곳을 눌러보고 있지요. <br> <br>미국의 이동통신사가 개발한 스마트폰 품질 검사 로봇입니다. <br> <br>이 로봇의 핵심기술을, 중국 화웨이가 2012년부터 조직적으로 훔쳐갔다고 미국 법무부가 발표했습니다. <br> <br>황규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미 연방정부 3개 부처 장관과 FBI 국장이 기자회견을 열고, 중국 화웨이와 멍완저우 부회장을 정식 기소한다고 발표했습니다. <br> <br>[매튜 휘터커 / 미국 법무장관 대행] <br>"화웨이는 미국의 통신기업 티모바일이 스마트폰을 테스트 하는데 사용하는 로봇 기술을 훔치려고 2012년부터 온갖 노력을 쏟아왔습니다." <br><br>미국 회사의 스마트폰 검사용 로봇 기술을 몰래 빼돌린 혐의 등, 13개 혐의가 공개됐습니다. <br><br>[황규락 기자] <br>"통신 장비 뿐 아니라 이렇게 거리의 감시 카메라에도 중국산 부품이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 이로 인해 중국으로의 기밀 유출과 보안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며 미국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양새입니다." <br><br>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자국 기업을 부당하게 탄압한다고 반발하는 한편, 특히 멍 부회장을 체포한 캐나다를 향해 <br>원색 비난을 쏟아냈습니다. <br> <br>[겅솽 / 중국 외교부 대변인] <br>"(캐나다는) 중국의 입장을 고려해 멍 여사를 석방하고 합법적이고 정당한 권익을 보장해주길 촉구합니다. 미국을 위해 죽 쒀서 개 주는 일을 하지 말길 바랍니다." <br> <br>오는 31일 류허 중국 부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로 한 상황에서, <br> <br>미국이 화웨이 기소를 전격 발표하면서 양국 갈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. <br> <br>황규락 기자 rocku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조영웅(VJ) <br>영상편집 : 이승근 <br>그래픽 : 전유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