설 명절을 앞두고 경기도 안성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축산농가들이 초비상에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안성과 인접한 충청지역 축산농가들은 긴급 방역을 벌이는 등 혹시 모를 구제역 확산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성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한우 백여 마리를 키우고 있는 축산 농가입니다. <br /> <br />농민이 방역복을 입고 축사 이곳저곳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기도 안성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인접 지역인 충북에도 방역에 초비상이 걸린 겁니다. <br /> <br />외부인과의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고 축사 곳곳에 소독 작업을 벌입니다. <br /> <br />올해는 구제역이 무사히 지나갈 것으로 생각했던 축산 농가들은 구제역 발생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. <br /> <br />[이준희 / 축산 농가 : 상당히 당황스럽죠, 현재로써는. 저희가 철저하게 한다고 했는데 갑작스럽게 이런 일이 일어나니까 상당히 부담스럽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죠.] <br /> <br />농민들은 구제역 예방을 위해 축사 진입로에 소독약을 뿌리고 축사 안에는 안개 분무로 방역을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여느 때 같으면 이 농장으로 드나들던 사료 차량의 이동도 금지됐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문제는 구제역으로 소 출하가 어려워졌다는 점. <br /> <br />이 농장도 설을 앞두고 한우 8마리를 출하하려고 했지만, 구제역으로 출하가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. <br /> <br />구제역 예방을 위해 1년에 두 번씩, 지난해 3월과 9월에 백신 접종을 마쳤지만, 이동이 제한되면서 한우를 출하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이준희 / 축산 농가 : 바로 명절이고 그런데 경제적인 타격도 있고 또 이동제한이 풀린다고 해도 이번 명절에는 출하를 못 할 것 같아요. 그래서 피해가 좀 크지 않나….] <br /> <br />인접 지역인 충남에서는 천안과 아산 등 11곳에 거점 소독시설을 설치 운영하고, 충북에서는 진천과 음성군 우제류 가축에 대해서 긴급 백신 접종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이처럼 구제역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, 대목을 앞두고 발생한 구제역에 축산 농가들의 상실감은 더욱 커져만 갑니다. <br /> <br />[김남용 / 축산 농가 : 구정이 임박해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 우리 한우 농가들은 상실감과 타격이 말도 못하게 많은 현실입니다.] <br /> <br />그동안 구제역 발병으로 큰 피해를 봤던 축산 농가들은 이번 구제역이 더 확산하지 않고 빨리 끝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성우[gentle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12921550389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