설 명절을 앞두고 중국산 표고버섯을 국산으로 둔갑해 유통한 도매상이 적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상자를 바꿔 원산지를 속이는 이른바 '포대갈이' 방식으로 대형 마트에 가짜 국산 버섯 수십 톤이 유통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상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대전의 한 농수산물시장. <br /> <br />대형 화물차에서 빈 상자가 밖으로 던져집니다. <br /> <br />가서 버려진 상자를 확인해 보니 중국산 표고버섯이라고 적혀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화물차 안에서 버섯을 새 상자에 옮겨 담는 이른바 '포대갈이' 작업이 이뤄졌습니다. <br /> <br />도매상 양 모 씨 등은 이런 식으로 중국산 표고버섯을 국산으로 속여 대형 마트 8곳에 납품하다 적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중국산 표고버섯을 경매로 낙찰받은 뒤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은 상자에 옮겨 담아 국내산으로 둔갑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1년여 동안 원산지를 속여 유통한 중국산 표고버섯은 41톤으로, 3억 3천만 원어치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적발된 상인은 공급 물량을 맞추지 못해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[양 모 씨 / 원산지 위반 상인 : 표기해서 오라고 했는데 제가 표기를 안 해 갔어요. (물량이) 모자라다 보니까…. 업체에서는 양이 적다고 그러고….] <br /> <br />중국산 표고버섯은 1kg에 만 원가량 더 싸지만 국산과 구별이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[정희정 /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원산지관리팀 : 국산 표고버섯은 눈으로 확인한다기보다는 직접 손으로 만져봤을 때 좀 단단한 감이 느껴지고요. 중국산 표고버섯은 좀 말랑한 느낌의 차이점이 있겠습니다.] <br /> <br />농산물품질관리원은 버섯 원산지를 속여 판 혐의로 양 씨 등 3명을 입건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설 명절을 앞두고 농산물 원산지를 속이는 행위가 기승을 부릴 것에 대비해 단속을 강화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129221147578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