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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차례 '아동학대' SOS 보낸 日 소녀, 결국 주검으로... / YTN

2019-01-29 5,807 Dailymotion

일본에서 아빠에게 상습적으로 맞고 한겨울에 냉수 샤워를 억지로 해야 했던 10살 소녀가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주변에 몇 번이나 SOS 신호를 보냈지만 결국,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"딸이 갑자기 숨을 쉬지 않는다" 밤 11시, 다급하게 신고한 건 아빠였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이 집에 도착했을 때 온몸에 멍 자국이 남아 있던 10살 미아는 이미 숨을 거둔 상황. <br /> <br />머리를 잡아당기고 억지로 찬물 샤워까지 시켰다는 아빠는 경찰에서 '가정교육'을 하다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경찰은 오랫동안 상습적으로 때리고 학대한 것으로 보고 아빠를 체포했습니다. <br /> <br />[부근 주민 : 성실하고 착해 보였는데, 이런 일이 생길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.] <br /> <br />미아는 2년 전부터 주변에 몇 번씩이나 구조의 SOS를 보냈습니다. <br /> <br />친한 친구들에게는 힘든 일을 조심스럽게 털어놨습니다. <br /> <br />[학교 친구 : 옷을 벗으니까 등에 멍이 있었어요. 아빠한테는 두 얼굴이 있다고 말했어요.] <br /> <br />학교에서 벌인 조사에서는 '아빠에게 맞고, 학대당하고 있다'고 적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일로 한 달 반 동안 아동상담소에서 보호조치를 받았지만 결국 다시 집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[니헤이 히토시 / 아동상담소장 : (아빠와의 관계가) 서서히 개선돼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다고 판단해 '일시보호'를 해제했습니다.] <br /> <br />그렇게 집으로 돌아간 미아는 이후 보름 가까이나 결석했는데도 학교도 아동상담소도 가정 방문을 하지는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니헤이 히토시 / 아동상담소장 : 집에 방문한 적은 없습니다. 학대가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….] <br /> <br />도움의 손길을 수차례 애타게 바랐지만 아무도 손을 잡아주지 않았던 10살 소녀는 결국 짧지만 누구보다 힘겨웠던 생을 마감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130041433065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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