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영하 48도, 미국 중북부 지역의 기온입니다. <br> <br>집안에 고드름이 생기는 하면 맹추위에 사망자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. <br><br>황하람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선로 위로 불꽃이 활활 타오릅니다. 통근 열차를 운행하기 위해 꽁꽁 얼어붙은 철길을 녹이는 것입니다. <br> <br>집에서 샤워를 한 후 생긴 수증기는 순식간에 고드름으로 변해버렸고,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들은 눈더미에 파묻혀 갈 길을 잃었습니다. <br><br>북극 한파가 남하하면서 미국 중북부 지역에 유례없는 한파가 들이닥쳤습니다. <br><br>미네소타 주의 최저기온이 영하 48.3도까지 떨어지며, 같은 시간 영하 31도의 남극 극지점보다 훨씬 낮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. <br> <br>시카고의 최저 기온은 영하 32도로, 체감온도는 섭씨 영하 45까지 떨어졌습니다. <br> <br>[엘리슨 스턴 / 시카고 시민] <br>"겨울은 항상 춥지만 이번처럼 매섭게 추운 건 처음이에요. 손에 감각이 없고 견딜 수 없을 만큼 춥고 위험한 것 같아요." <br> <br>동상 등으로 인한 사망자까지 발생하면서 일리노이, 미시간 등 5개 주는 재난지역을 선포했습니다. <br> <br>항공편과 열차 운행이 줄줄이 취소됐고 학교들은 휴교에 들어갔습니다. <br> <br>미국 기상청은 "영하 30도 이하의 낮은 기온에 5분 이상 노출되면 동상에 걸릴 수 있다"며 한파가 미 동부로까지 확장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. <br> <br>yellowriver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최현영 <br>그래픽 : 서수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