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대학가 조용한 해고 현실화..."시간강사는 유령입니다" / YTN

2019-02-01 27 Dailymotion

개정 고등교육법, 이른바 강사법 시행을 앞두고 대학가에 조용한 해고가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대학은 다양한 방법으로 시간강사들의 강의를 줄이고 있는데 정부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재윤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011년 43세 나이에 시간강사 생활을 시작한 김어진 씨. <br /> <br />결혼과 육아로 뒤늦게 공부를 시작해 힘들게 박사학위까지 땄지만 대학에 자리를 잡는 데는 실패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나마 꾸준히 해오던 강의도 새 학기엔 없어집니다. <br /> <br />아무런 연락이 없어 학교에 물어보니 그제야 수업이 전임교수에게 넘어갔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어진 / 경기대 시간강사 : 저희는 문자해고도 없어요. '시간강사들에게는 강의를 주지 않는다는 공식방침이 내려졌다'라는 얘기를 듣고 너무 놀랐습니다.] <br /> <br />새학기를 앞두고 이처럼 대학마다 강의를 안 주는 방식으로 강사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대학들이 강사법 시행에 따른 부담을 줄이는 방법은 다양합니다. <br /> <br />교양강좌를 없애고 졸업 이수학점을 줄이거나 인터넷 또는 대형강의를 늘리는 '강의 총량 줄이기'가 대표적입니다. <br /> <br />4대 보험이나 고용유지 부담이 없는 겸임교원에게는 강의를 몰아줍니다. <br /> <br />이를 위해 만들어낸 겸임교원 명칭은 20여 개가 넘습니다. <br /> <br />이러다 보니 4대 보험료를 스스로 부담하고 회사에 고용된 것처럼 서류를 만들어 강의를 배정받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[김어진 / 경기대 시간강사 : 저희는 대학에서 유령입니다. 단순하게 임금만을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, 강의하는 주간이 아닐 때는 대학에서 도서관 대출도 할 수 없어요.] <br /> <br />강사제도개선 공대위는 강사법이 7년 동안 유예되며 대비할 시간이 충분했는데도 결국 이런 상황까지 온 것에 정부의 무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합니다. <br /> <br />교육부는 강사운영 안정화 지표를 만들어 재정, 행정지원에 차등을 두겠다고 했지만, 강사들은 당장 해고의 벽 앞에 무력한 처지를 비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재윤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20204434112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