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대낮에 흉기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이 경찰과 몸싸움 끝에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이 남성, 교도소에서 출소한 지 한 달도 안 된 데다 전자발찌까지 차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조영민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흉기를 든 남성이 행패를 부린단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합니다. <br> <br>[출동 경찰관] <br>"어디로 갔어요? 저리로 갔어요? 저리로 쭉 가면 돼요? 모자 쓴 사람? 저 사람인 것 같다" <br> <br>흉기를 휘두르며 출동한 경찰까지 위협한 이 남성은 56살 김모 씨. 성범죄로 교도소 복역 후 지난달 19일 출소해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였지만, 채 한달도 되지 않아 시민과 경찰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부린 겁니다. <br> <br>[출동 경찰관] <br>"칼 버리세요! 쏩니다. 쏩니다. 칼 버려. 칼 버리세요! 쏩니다. 칼 버리세요." <br> <br>계속되는 김 씨의 난동에 경찰이 테이저건을 쏴보지만 남성이 입고 있던 두꺼운 외투 때문에 소용이 없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결국 몸싸움 끝에 김 씨를 체포했습니다. <br> <br>[출동 경찰관] <br>"수갑 꺼내고! 내가 잡았어요 잡았어! 수갑 꺼내요" <br> <br>경찰 조사결과 김 씨는 흉기 난동을 부리기 전 주변에 있던 벽돌을 이용해 인근 상가 건물과 차량 유리를 파손했습니다. <br> <br>다친 사람은 다행히 없었고 흉기난동은 10여분 만에 끝났습니다.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왜 그랬냐 하니까 '내가 교도소 가고 싶어서 그런다. 날도 춥고 하는 일도 안 되고, 밥 먹을 것도 없고, 다시 가야겠다' 이런 거죠." <br> <br>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. <br> <br>ym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이태희 <br>영상제공 : 부산경찰청