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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댁→시가, 도련님→00 씨…성차별 호칭 없앤다

2019-02-02 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아버지 쪽 가족은 친할 친 자를 써서 '친가'라고 부르는데, 어머니 쪽 가족은 바깥 외 자를 써서 '외가'라고 부르죠. <br> <br>가족을 부르는 호칭 속 성차별을 없애기 위해 정부가 나섰습니다. <br> <br>이지운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영화 'B급 며느리' 중] <br>"시동생한테 존댓말 쓰게 하는 것도 내가 다 바꿀 거야." <br>"'호원아'가 뭐야, '호원아'가? 시동생 보고." <br> <br>현실에서도 가족 호칭을 놓고 고부 갈등이 벌어지기도 합니다. <br> <br>남편의 남동생을 도련님으로 높여 부르는 반면 아내의 여동생은 처제. 시댁과 처갓집도 마찬가지입니다. <br> <br>여성가족부는 이런 성차별적 가족 호칭을 바꾸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시동생 등 6개 가족호칭을 어떻게 개선하는 게 좋을지 홈페이지를 통해 묻고 있는데 일주일 만에 3만 명 가까이  조사에 참여했습니다. <br> <br>시동생은 이름 뒤에 '씨'를 붙여 부르고, 시댁도 '시가'라고 편하게 부르자는 의견이 가장 많습니다. <br><br>[장현아·변동현 / 서울 관악구] <br>"남자는 바깥사람, 여자는 안사람 하는 호칭이 바뀌었으면 좋겠어요. 요즘은 여성의 권리가 높아졌잖아요. 예전에 비해서." <br> <br>[정은미 / 서울 마포구] <br>"호칭을 더 평등하게 바꾸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. 아직 낯설어서 그렇지, 하다 보면 자연스러워지지 않을까…" <br> <br>오랫동안 써오던 호칭을 바꾸는 건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. <br> <br>[전중희 / 미국 텍사스주] <br>"너무 빨리 변하는 것 같아요. 서로 존경하고 존중하는 게 기초가 된다면 (호칭은) 아무 문제가 없어요." <br> <br>여가부는 이달 말까지 국민들의 의견을 받은 뒤 상반기 중에 새로운 가족호칭 권고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. <br> <br>easy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이철 <br>영상편집: 강민 <br>그래픽: 김태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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