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인도의 한 마을에 표범이 나타나 난동을 부려 마을 주민 수백 명이 대피했습니다. <br><br>지난 달 수백 명의 사망자와 실종자를 낸 브라질 광산댐 붕괴사고 CCTV 영상이 공개됐습니다. <br> <br>오늘의 세계,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마을 공터에 등장한 표범 한 마리가 순식간에 사람을 향해 달려듭니다. <br> <br>그물망에 붙잡히는 듯 했지만 곧바로 탈출해 순식간에 담을 뛰어넘습니다. 표범을 피하기 위해 수백 명의 주민들은 혼비백산 도망을 쳤고, 이 과정에서 6명이 다쳤습니다. <br> <br>표범은 12시간 가까이 난동을 부리다 진정제를 맞고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인도에 서식하는 야생 표범은 1만 4천 여마리로 추정됩니다. <br><br>최근 무분별한 삼림 개발로 식량이 부족해진 표범이 마을로 내려와 주민들을 자주 공격하자, 인도 정부는 아예 표범 출몰시 대처 방안까지 만들었습니다. <br><br>높이 40미터가 넘는 댐이 한순간 폭삭 주저 앉습니다. 댐에 가둬둔 폐기물과 토사가 쓰나미처럼 쓸려 내려갑니다. <br> <br>마치 용암이 분출하는 듯 진흙으로 변한 토사가 아랫마을을 덮치고, 차량들은 진흙 쓰나미에 놀라 급히 방향을 바꿔 도망칩니다. <br> <br>현재 광산 댐 붕괴로 사망자만 110여 명에 이르렀고 실종자는 240여 명으로 추정됩니다. <br> <br>[랄리안 / 광산 댐 붕괴 사고 피해가족] <br>"삼촌이 실종돼 온 가족이 절망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. 모두 너무 슬퍼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광산댐 붕괴 희생자를 위한 추모행사가 열린 가운데, 이번 사고의 원인과 책임을 철저히 규명하라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지 기자입니다. <br> <br>mettymom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: 오수현 <br>그래픽: 김태현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