떡국과 산적, 갈비찜 등 설 음식에는 대부분 소고기가 재료로 쓰입니다. <br /> <br />음식 종류에 따라 어떤 소고기가 좋고, 또 어떻게 손질하고 보관하는 게 좋은지 알려드리겠습니다. <br /> <br />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설을 앞두고 마트가 북적입니다. <br /> <br />주부들은 온 가족이 함께 먹을 명절 음식 재료다 보니 평소보다 더 신경을 씁니다. <br /> <br />특히 많이 쓰이고 값이 나가는 소고기를 고를 때는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[최정신 / 전북 완주군 이서면 : 맛있는 고기를 사러 왔는데, 항상 고기를 좋은 것 고른다고 하지만 쉽지는 않네요. 중점을 신선도로 두는데, 고르는 게 어려운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소고기는 용도에 맞게 부위를 잘 선택해야 하는데, 먼저 갈비용은 힘줄과 지방이 적은 것을 골라야 합니다. <br /> <br />힘줄은 일일이 제거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고 지방은 열을 가하면 식감이 흐물거려 맛을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국거리용 사태나 양지는 근육과 힘줄, 살코기, 지방이 골고루 섞인 고기가 좋습니다. <br /> <br />꼬치용인 우둔이나 설도는 지방이 거의 없는 것을 골라야 합니다. <br /> <br />[조수현 / 국립축산과학원 연구관 : (지방이 없어) 질긴 부위는 고깃결과 직각으로 칼집을 내면 고기도 더 연하고 부드러워지고 양념도 더 잘 배기 때문에 좋습니다.] <br /> <br />보관법도 중요한데 소고기는 쉽게 겉이 마르고 색이 변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요리하고 남은 소고기는 반드시 4도 이하에서 보관하고 공기가 닿지 않도록 비닐로 여러 겹 포장해야 수분 증발도 막고 맛도 지킬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떡국 육수로 쓰는 사골은 고르기가 특히 까다로운데, 단면이 하얗고 깔끔한 것보다 붉은 얼룩과 연골 사이 경계가 많이 있는 것이 맛과 영양이 뛰어납니다. <br /> <br />사골은 6시간 끓이는 게 알맞고, 3번까지 우려내는 것이 좋습니다. <br /> <br />[김진형 / 농촌진흥청 축산물이용과 과장 : 네 번 이상 우려내면 콘드로이친황산과 칼슘이 줄어들고 점도나 탁도도 떨어지기 때문에….] <br /> <br />사골국을 식힌 뒤 위에 뜬 지방을 제거하면 열량은 줄지만, 몸에 이로운 무기질은 그대로 남아 건강하게 사골국을 즐길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백종규[jongkyu8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20302293308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