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나라는 하나인데 현 대통령에 임시 대통령까지 등장해 극심한 혼란이 빚어지는 곳이 있는데요. <br> <br>바로 베네수엘라입니다. <br> <br>그동안 군부는 현 대통령인 마두로에게 충성을 맹세했는데, 이탈자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김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한 나라 두 대통령을 두고 수도 카라카스가 둘로 나뉘였습니다.<br> <br>반정부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임시 대통령을 자임한 과이도 국회의장에 환호했습니다. <br> <br>[과이도 / 국회의장] <br>"베네수엘라의 자유와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국제사회가 연대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같은 시각, 5km 떨어진 곳에서 열린 친정부 집회에는 붉은 모자를 쓴 마두로 대통령 지지자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. <br> <br>[마두로 / 대통령] <br>"베네수엘라는 거지의 나라가 아닙니다. 누군가에 구걸하지도 않습니다." <br> <br>하지만 마두로 대통령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. <br> <br>최후의 보루인 군부에서도 이탈자가 나왔습니다. <br> <br>[프란시스코 야네즈 / 공군 장군] <br>"베네수엘라 군인의 90%는 독재자의 편이 아닌 베네수엘라 국민의 편입니다. 베네수엘라 민주화를 위하여!" <br> <br>공군 사령부의 고위급 장성인데, 군부의 추가 이탈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. <br> <br>미국의 지지를 업은 과이도 국회의장은 군부와 국제사회에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. <br><br>홍콩 언론과의 인터뷰에선 마두로 대통령을 지지하는 중국에도 구애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. <br><br>궁지에 몰린 마두로 대통령은 대통령 재선거를 거부한 채 의회 선거를 앞당기자고 제안했지만, <br> <br>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 속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손진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