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나라 사람들은 '명절'이라고 하면 설날과 추석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겁니다. <br /> <br />그렇다면, 한민족인 북한은 어떨까요? <br /> <br />비슷한 듯 다른 북한의 명절을 한연희 기자가 소개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한도 설날을 명절로 기념합니다. <br /> <br />낡은 제도를 타파하겠다며 오랫동안 음력 설을 쇠지 않았지만, 80년대 후반, 음력 설이 부활했고, 2003년부터는 연휴로 지정되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세배를 드리거나 덕담을 나누는 일은 양력 1월 1일에 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[북한 어린이(지난 2015년) : (설 음식을 맛있게 먹었나요?) 네, 맛있게 먹었어요. (맛있게 먹었어요?)] <br /> <br />우리 민족이 전통적으로 즐기는 설과 추석, 정월 대보름 등은 북한에서는 '민속 명절'이라 부르는데, 더 크게 기념하는 명절은 따로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바로 사회주의 명절인 '국가적 명절'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4월 15일을 '태양절'이라고 부르며 '민족 최대의 명절'로 규정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른바 '명절 공급'이라는 이름으로 사탕과 과자, 새 옷 등의 선물을 전달해 가장 행복하고 즐거운 명절로 인식된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7년에는 김일성의 105번째 생일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도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[조선중앙TV : 우리 혁명 무력이야 말로 위대한 대원수님들께서 남기신 최대의 애국 유산이며...] <br /> <br />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, 2월 16일도 중요하게 여겨지기는 마찬가지. <br /> <br />아직 30대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생일 1월 8일은 명절로 지정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밖에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과 이른바 '구구절'로도 불리는 정권수립기념일 9월 9일도 중요 국경일로 예술 공연과 보고대회 등 각종 축제가 열립니다. <br /> <br />같은 듯하면서도 다른 북한의 명절. <br /> <br />떨어진 시간만큼 기념하는 명절은 크게 달라졌지만, 설을 함께 쇠는 풍습은 여전합니다. <br /> <br />YTN 한연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204052659774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