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"우리는 연인 사이는 아니었다. 하지만 호감을 가지고 성관계를 했다' 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2심 법정에서 한 이 말은 "우리는 연인이었다"는 초기 주장과 달라진 것입니다. <br> <br>안 전 지사는 그 바람에 재판장의 호통을 듣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성혜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지난해 성폭력 의혹이 불거지자, "합의된 성관계였다는 비서실의 설명은 잘못"이라며 사과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2주 뒤 말을 바꿨습니다. <br> <br>[안희정 / 전 충남지사 (지난해 3월)] <br>"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생각했습니다. 하지만 고소인들께서 그런 것이 아니었다고 하십니다." <br> <br>안 전 지사는 검찰에서도 "성관계를 약속하고 호텔에 갔다"며 "이미 연인이 돼 있던 사이"라고 진술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항소심 법정에선 "통상적인 연인 관계는 아니었다"며 "서로 호감을 가지고 합의 하에 성관계를 한 것일 뿐"이라고 진술을 바꿨습니다. <br><br>또 "관용차 안에서 서로 뜻이 통해 호텔을 알아보라고 했다"는 주장은 "어느 시점에 이야기가 된 것인지 기억나지 않는다"는 취지로, KTX 내 추행 혐의에 대해선 "손을 올려 놓은 기억이 난다"는 진술을 "기억나지 않는다"는 취지로 번복했습니다. <br><br>이 때문에 재판장은 "똑바로 답하라"며 호통을 쳤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안 전 지사 측은 "연인이 아니어도 성관계에 동의할 수 있다"며 대법원 재판에서 다투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. <br> <br>성혜란 기자 saint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황인석 <br>영상편집 : 김민정 <br>그래픽 : 정혜인