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수사당국은 이번 사기 사건의 피해 규모가 100억 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, <br> <br>한 장의 사진 덕분에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. <br> <br>이어서 이다해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이모 씨로부터 8억 원의 투자사기를 당한 A 씨, <br> <br>이 씨의 필리핀 행적을 쫓던 중 SNS에 올라온 이 씨 아들의 사진 한장을 발견했습니다. <br><br>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필리핀에 사는 친척에게 사진을 보냈는데, 친척 한명이 이 씨의 아들을 알아봤습니다. <br><br>사진 한장이 이 씨의 도피처를 파악하는 결정적 단서가 된 것입니다. <br><br>지난해 4월, 물증 확보를 위해 직접 필리핀으로 건너간 A 씨. <br><br>세부의 '부촌'으로 불리우는 마리아 루이사에서 이 씨를 찾아냈습니다. <br> <br>[A 씨 / 투자사기 피해자] <br>"(이 씨가) 영화 '마스터' 이야기를 많이 했거든요. 마치 정말 영화 한 장면을 보는 것처럼 거대한 저택이었어요." <br> <br>경찰은 필리핀 경찰과의 공조를 통해 한달만에 이 씨를 붙잡았습니다. <br> <br>이 씨의 검거소식이 전해지면서 추가 피해자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수사당국은 이 씨가 벌인 투자사기 규모가 100억 원대에 육박한다는 피해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추가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. <br> <br>cando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덕룡 <br>영상편집: 이혜리 <br>그래픽: 손윤곤 <br> 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