설을 맞아 세뱃돈으로 새 지폐 찾으시는 분 많으시죠? <br /> <br />그런데 헌 돈, 특히 찢어지거나 불에 타서 쓸 수 없게 된 돈은 어떻게 될까요? <br /> <br />지난 한 해 동안에만 4조 원이 넘는 돈이 폐기됐는데요. <br /> <br />못쓰게 된 돈의 운명을 조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탁자 위를 가득 메운 5만 원권 지폐들. <br /> <br />하지만 상태는 좋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불에 타버려 원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운 지폐가 대부분입니다. <br /> <br />손상돼 폐기한 지폐는 지난해에만 6억 장이 훌쩍 넘습니다. <br /> <br />이를 한 장씩 쌓으면 백두산의 23배, 에베레스트 산의 7배에 달하는 높이가 나옵니다. <br /> <br />폐기한 지폐는 새 화폐로 바꾸게 되는데, 여기에는 만만치 않은 예산이 투입됩니다. <br /> <br />[서지연 / 한국은행 발권국 과장 : 지난 한해 찢어지거나 불에 타 폐기된 돈이 4조 원이 넘습니다. 이렇게 폐기된 돈을 새로 제조하는 데는 640억 원가량이 듭니다.] <br /> <br />가장 잦은 손상 이유는 다름 아닌 부적절한 보관입니다. <br /> <br />장판 밑과 같이 금고가 아닌 곳에 현금을 보관하다 눌리거나 습기로 돈이 썩은 경우를 말합니다. <br /> <br />뒤를 화재와 세탁 같은 부주의 등이 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동전은 연못 같은 곳에 던져넣어 못쓰게 된 경우가 많았습니다. <br /> <br />심하게 손상된 화폐는 한국은행 서울 발권국과 지역본부에서 새 돈으로 교환이 가능합니다. <br /> <br />다만 교환 기준을 명확히 알아둬야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남은 돈의 면적이 75% 이상이면 전액으로, 40% 이상 75% 미만일 때는 액면의 절반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40% 미만만 남았으면 무효로 처리됩니다. <br /> <br />특히 재로 변한 부분까지 남은 면적으로 계산하는 만큼, 돈이 불에 탔을 때는 재를 털어내지 말고 최대한 원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 <br /> <br />YTN 조태현[chot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190205053755994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